KEA Inspection for Sterilizers – Milan, Italy
- YoungWoo Lee
- 9월 24일
- 2분 분량
최종 수정일: 9월 25일
이태리, 멸균기로 유명한 제조사 검사가 있었다.
“보이지 않는 안전, 멸균 기술의 무대 뒤에서”
약 한 알, 주사기 하나, 실험실의 작은 바이알. 우리 눈에는 평범하게 보이지만, 이 안에는 수많은 공정과 기술, 그리고 치열한 고민이 숨어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지 않지만 절대 빠질 수 없는 과정이 바로 멸균이다.
공장에서 실험실까지 이어지는 집요한 철학
이탈리아의 한 시골 마을 공장에서 시작된 멸균 기술의 여정은, 지금은 전 세계 제약·바이오 산업 현장까지 뻗어 있다. 단순히 “기계를 만든다”는 차원을 넘어, 안전과 품질을 어떻게 보증할 것인가에 대한 집요한 고민이 녹아 있다. 작은 금속 가공 공방에서 출발해, 오늘날에는 멸균과 오염제어의 하나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기술이 만든 신뢰
이들이 내세운 전략은 단순하다. “남에게 맡기지 않는다.” 멸균 챔버의 용접부터 제어 시스템의 코드 한 줄까지, 가능한 한 모든 것을 직접 개발하고 만든다. 외부 부품을 조립하는 방식보다 비용은 더 들지만, 그만큼 장비 전체를 완벽히 통제할 수 있다. 덕분에 전 세계 규제기관의 까다로운 기준을 만족시키며, 고객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신뢰를 쌓아왔다.

다양한 멸균의 세계
멸균에도 여러 방식이 있다. 뜨겁고 습한 증기로 미생물을 제압하는 포화 증기 멸균, 건조한 고온 공기로 내열성 포자까지 무너뜨리는 건열 멸균, 그리고 섬세한 플라스틱 용기를 위한 증기-공기 혼합 방식까지. 공정마다 다른 요구를 충족시키는 기술의 조합은, 마치 오케스트라의 다양한 악기가 어우러져 하나의 교향곡을 만들어내는 장면과 닮아 있다.
디지털이 품질을 지배하다
여기에 더해, 독자적으로 개발한 제어 시스템은 단순히 버튼 몇 개를 누르는 수준을 넘어섰다. 멸균 사이클을 정밀하게 조율하고, 모든 데이터를 기록해 규제기관의 감사에도 흔들림 없는 투명성을 제공한다. 디지털이 곧 품질을 지배하는 시대, 이 회사는 이미 오래전부터 그 흐름을 읽고 있었다.
보이지 않지만 반드시 필요한
멸균 장비는 화려한 조명을 받지 않는다. 의약품 광고에도 등장하지 않고, 연구 논문에 이름이 오르지도 않는다. 하지만 이 장비가 없다면, 우리의 약은 안전하지 않고, 우리의 실험은 신뢰할 수 없으며, 우리의 식품은 오래가지 못한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안전을 지켜내고 있다. 식품, 제약산업의 기초가 된다.



